[이 아침의 작가] 차우셰스쿠 독재에 저항…루마니아 현대문학 대표

루마니아 포스트모더니즘 이론을 정립한 미르체아 커르터레스쿠(69·사진)는 루마니아 현대문학의 대표 작가로 꼽힌다. 노벨문학상 후보로도 꾸준히 언급된다. 그는 1956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태어났다. 루마니아 차우셰스쿠 독재 체제에서 시와 음악, 소설로 저항한 ‘80년대 세대’ 작가다. 시, 장편소설, 단편소설, 문학 비평, 에세이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활발히 집필하며 스물다섯 권 넘는 책을 출간했다.

작품은 대개 포스트모던 문학, 환상 문학, 마술적 사실주의로 분류된다. 대표작으로는 영웅 서사시 <레반트>와 <눈부신: 왼쪽 날개> <눈부신: 몸> <눈부신: 오른쪽 날개>로 이뤄진 ‘눈부신 3부작’, 장편소설 <노스탤지어> <솔레노이드> <멜랑콜리아> 등이 있다.


최근 국내에 처음 출간된 소설집 <멜랑콜리아>는 “불안한 강렬함의 환상적인 리얼리즘, 평행우주, 도플갱어, 다차원적 반영으로 가득한 미로 같은 서사 구조로 융, 볼라뇨, 데이비드 린치의 혼합”(WDR5)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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