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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이어 호주·루마니아 '펑펑펑'…한화에어로 '뜨거운 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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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88회 작성일 23-12-0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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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3조4000억원 규모의 K9 자주포 폴란드 2차 수출 실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루마니아 K9 수출, 호주 레드백 장갑차 수출 계약도 앞두고 있어 더할 나위 없는 연말을 보내고 있다. 호주·루마니아 수출 계약까지 체결되면 3분기 말 기준 20조원인 방산사업 수주잔고가 약 25조원으로 불어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군비청과 K9 자주포 152문 등을 추가 수출하는 약 3조4474억원(26억달러) 규모의 2차 실행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7월 폴란드 군비청과 K9 672문, 다연장로켓 천무 288대를 수출하기 위한 기본계약을 체결했고, 같은 해 8월 K9 212문, 11월 천무 218대를 1차로 계약했다. 이번 계약은 K9의 남은 계약 물량(460문) 중 일부인 152문을 금융계약 체결 등을 조건으로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하기로 한 것이다.

당초 2차 실행계약은 올해 상반기 체결될 것으로 관측됐지만, 수출금융 등 문제로 협상이 장기화되면서 연내 계약 체결이 불투명하다는 전망도 나왔다. 일반적으로 무기 판매국은 구매국에 저리 대출, 장기 분할상환 등 금융지원을 제공하는데 한국수출입은행의 자기자본(15조원)을 기준으로 한 수출금융 한도가 소진되어 폴란드 측에 금융지원을 제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이 폴란드 방위산업 수출 2차 계약에 공동대출을 검토하고 27억달러를 선지원했고 2차 실행계약이 급물살을 탔다. 현대로템이 생산하는 K2 전차도 1차 인도분(180대)을 제외하고 잔여 물량 820대가 남았지만, 폴란드 정부가 K9 자주포 공급이 더 시급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장관도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국방부 예하 총참모부는 1000문 이상의 자주포를 보유해야 한다고 권고했다"며 K9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폴란드뿐 아니라 루마니아, 호주 수출 계약도 이달 중 체결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의 신형 자주포 도입 사업 입찰적격후보에 포함됐고 이달 중 사업자 선정이 유력하다.

루마니아 사업은 자주포 54문을 비롯해 연막탄·조명탄 등 탄약·탄약 운반 및 적재용 특수차량 12대, 기상관측 장비와 음향 탐지 시스템 등을 도입하는 것으로 규모가 1조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보병전투장갑차(IFV) 도입 사업에 우선협상대상 기종으로 선정된 레드백(Redbeck)도 이달 중 본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호주가 도입하는 레드백 장갑차 129대는 1960년대부터 운용해 온 미국제 M113 장갑차를 대체하게 된다. 사업 규모는 약 2조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레드백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호주 사업 수주를 위해 K-21 보병전투장갑차를 기반으로 호주군의 요구를 반영해 맞춤형으로 개발한 무기체계다. 수출을 위해 상대국이 요구하는 사양으로 무기체계를 개발하고 전략적으로 공급하는 수출 시스템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폴란드 계약에 호주·루마니아 계약까지 이달 모두 체결되면 3분기 말 기준 20조65억원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수주잔고는 25조원 수준으로 늘어날 수 있다. 현재 69%(약 13조8000억원)인 수출 수주잔고의 비중도 80%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오랜 기간 내수에 의존해왔던 방위산업이 확연한 수출 중심 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출처: news1(https://www.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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